[내돈내산]가성비 구강세정기 뉴 아쿠아픽 AQ-300 3주 사용 후기.

 

1. 구매 동기

 

얼마 전 사랑니 발치 후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치과에 자주 들락날락하던 나는 평소 양치질만 했지 치실은 게을리 사용하였다. 서른이 넘어가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잇몸 관리를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가장 평점이 높고 적당한 가격의 구강세정기를 구입했다. 바로 아쿠아픽 AQ-300이다. 가격은 6만5천원. 뭔가 댓글 알바 느낌이 나는 후기들이 많았지만 판매량이 쇼핑몰 내에서 압도적으로 높고 별점도 약 4.5점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괜찮은 물건인 것 같아 구매하였다. 

치실을 사용하지 왜 비싼 돈 주고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는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 치실은 일단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치아 틈을 일일이 긁어내야 하는 만큼 귀찮을 것 같았다. 게다가 임플란트를 박은 어금니 쪽에는 치아 간격이 좁아져서 치실이 잘 안 들어가거나 끊어지기 일쑤였다. 치실은 소모품이고 구강세정기는 물만 채워 넣고 사용하면서 세척만 잘해주면 되니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했다.

2. 구성품

 

출처 : AQ-300 인터넷 쇼핑몰 상세페이지

 

구성품

본체+물통

제트팁 (물이나오는 노즐) 4개

제트팁 걸이 (뽁뽁이 형식) 4개

세척제 (알약 형식) 1정

 

3. 제품 설치 및 사용후기

 

 

제품을 배송받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설치해 보았다.

제품에 달려있는 콘센트선은 꽤나 넉넉하여

웬만한 집에서는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집 같은 경우 콘센트가 변기 쪽에 달려있어 찜찜하지만

변기 위쪽에 설치하였다.

 

본체 밑에는 뽁뽁이가 부착되어 있어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면서

본체가 움직이지 않게끔 해준다.

물이 많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만큼

제작사에서 신경을 쓴 것 같다.

 

 

물이 분사되는 제트팁의 경우

색깔별로 길이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물이 분사되는 세기나 양은

다르지 않으며 길이 자체도 큰 차이가 없다.

진짜 얼핏 보면 모두 같은 길이로 보임..

제트팁 걸이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데

뽁뽁이 흡착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아까도 말했듯이 본체가 변기 쪽에 있어

제트 팁 걸이를 주변 벽에 붙여놨는데

흡착력이 떨어져 변기로 떨어질 뻔했다.

지금은 본체 옆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중.

 

물 호스는 스프링 형식으로 꼬아져 있으며

모두 폈을 경우 꽤나 길다.

장력도 적당하여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세면대에서 너무 멀지만 않다면

웬만한 위치에서는 쉽게 사용 가능할 듯..

 

본체 위에 얹어져 있는 물통은 분리가 가능하다.

물통을 분리하여 세면대에서 편하게 

물을 받을 수 있다.

물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고

1회 정도 사용하면 물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본체에 있는 수압 조절 다이얼이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수압이 세지며

우측 끝 풀파워 수압은

정말 따갑고 아프다.

잇몸이 평소에 좋지 않은 나는

피가 철철 나왔다.

먼저 약한 수압부터 천천히 올리면서

자신에게 맞는 수압을 찾고 사용해야 좋을 것 같다.

 

 

실제 풀파워 수압의 강도를 보여드리기 위해

동영상을 찍어 보았다.

소음과 물 튀는 소리가 참 시끄럽다.

 

전원 버튼이다.

버튼 조작감이 정말 거지 같다.

무슨 유치원생 장난감 같은 느낌이다.

심지어 제대로 눌려지지도 않아서

살살 누르면 잠깐 작동했다가 꺼진다.

예전 문방구에서 팔던 싸구려 장난감 느낌...

아쉬운 부분이다.

 

구강 세척 후기

제품을 받은 첫날 잇몸에서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2일 정도 지난 뒤 약한 수압으로 다시 사용해 보았다. 일부러 직장에서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스킵하고 집에 와 사용을 해보았다. 세척력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평소 임플란트 부위에 음식물이 자주 껴서 이물감 때문에 불편했는데 정말 사길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럽다. 세면대에 떨어진 음식물 잔해를 보면 마음이 좋아질 정도.

제트팁은 적당히 길어서 깊숙한 곳의 어금니, 사랑니까지 세척이 가능하고 수압만 적당하다면 잇몸이 마사지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숙련이 되지 않아서 꼼꼼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치실질을 한번 더하면 음식물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약 3주 사용 후 남은 치실을 버릴까 고민 중.

세척력은 매우 만족.

 

4. 장점 & 단점

 

장점

적당한 가격.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성능은 좋음
가성비라는 단어가 잘 어울림.

설치가 용이함.

콤팩트하고 콘센트 선, 물 호스의 길이도 적당하여
웬만한 집의 화장실에서는 사용 가능.

괜찮은 세척력.

숙련만 되면 치실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세척력이 좋음.
세정 후 스케일링을 한 듯 상쾌함.

단점

버튼 조작감.

버튼 조작감이 매우 구리다.
앞에서 말했듯 문방구 싸구려 장난감 느낌.

동봉된 제트 팁 걸이 흡착력.

흡착력이 매우 약함.
물을 묻힌 뒤 붙이면 잘 붙을까 해서
붙여 보았지만 금세 떨어짐.

소음

밤에는 사용하기 눈치 보일 정도.
(아래 영상 참조)

 

5. 총평

4.0 / 5.0

" 구강세정기를 처음 사용하신다면 추천함"
" 더 좋은 구강세정기를 찾으신다면 비추"
"가성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