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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영업제재로 인해
주짓수를 하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하던 지루한 나날
운동을 하고싶은 욕구는 크지만 마땅히 해소를 할 수 없어...
주짓수 용품 구매로 억누르기로 했다.
도복을 사기에는 월급이 밀리는 상황에 사치인 듯 하고.. 마우스피스나 보호대등의 액세서리를 사기에는
나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고민하던 찰나 생각난 것이 바로 주짓수 벨트였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칸지벨트!
이 도장 저 도장 오픈매트를 다니며 메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얇고 가벼운데다 저 붉은 꽃 자수가 이뻐서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다.
승급할 때 관장님께 받은 바이탈 블루벨트도 좋지만 너무 두껍고 간단한 드릴만 해도 곧잘 풀려버려 귀찮았는데,
이때다 싶어 얼른 파이터스 마켓 코리아에 들어가 주문하였다.
자수옵션 없이 기본띠만 주문했을 때는 49,000원이며 자수 옵션을 추가하였을 때는 20,000원이 추가되어
배송비 2500원까지 포함 했을 때 71,500원이라는 창렬한 가격을 보여준다.
국산 벨트들이 2~3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정도면 매우 비싼편이지만..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구매하였다.
자수의 폰트나 색상은 여러 옵션이 있어 원하는 폰트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나는 블루벨트 A1 사이즈에 흰색 궁서체 폰트를 골랐다.
벨트는 고급스럽게 박스형으로 포장되어 배송되었으며 겉표지에는 일본말로 뭐라 써져있는데
"블랙벨트로 가는 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시국에 뭔 일본제품이냐!! 할 수 있지만 칸지벨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브랜드이다.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 중의 하나인가 싶다...)
개봉후 그랄을 옮겨달고 원래 착용하던 띠와 비교해 보았다.
(그랄은 새띠를 구입하거나 그랄이 떨어져 나갔을 때, 지도자 감독하에 새로 붙여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다니는
체육관의 관장님께서는 딱히 신경쓰시지 않아 내가 옮겨 달았다.)
처음 손에 딱 쥐고 드는 생각은 무척 가볍고 얇았다. 원래 딱 맞던 그랄이었는데 한 1/3바퀴는 더 돌려 감은 것 같다.
전에 쓰던 띠와 양손에 들어 무게를 비교해 보았더니 칸지 벨트가 훨씬 가벼웠으며
같은 100% 코튼 재질이지만 칸지 벨트가 더 질기고 거친느낌이었다. (새 벨트라 그런가..)
색이 매우 마음에 든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쁘다.
전에 쓰던 벨트는 진청색이지만 칸지 벨트는 연한 마린블루 색이다.
두꺼운 소요롤 도복을 입고 벨트를 메었는데도 길이가 적당히 맞았으며
벨트가 100% 코튼 도복재질이라 한번 세탁하고 건조시키면 딱 맞게 수축 할 것 같다.
매듭부분도 얇은 두께와 거친 재질 때문인지 쉽게 풀리지 않게끔 쫙 조여졌다.
총평
"★★★★☆"
프리미엄 벨트를 자부하는 브랜드 다움. 색 이쁘고 가볍고 얇다.
파이터스 마켓에서 새길 수 있는 자수 폰트, 색상 선택권 많음.
별 한개 뺀 이유 : 비쌈. (하지만 값을 한다.)
비싸지만 값을 하는 벨트로 같이 운동하는 동료의 승급선물로 좋을 것 같다.
새 벨트가 생기고 운동이 더 가고 싶어졌다.
주짓수 용품 소비로 운동욕구 억누르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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