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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상의 깊이로 등급 나누기

1도 화상

1도 화상은 표피화상이라고도 하며 피부의 바깥층(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피부는 붉게 발적이 일어나고 약간의 부기가 있는 느낌이 있으며 누르거나 만지면 통증이 생기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도화상은 흉터가 잘 생기지 않으며 1주일 정도 경과 후 낫게됩니다.

2도 화상

2도 화상은 부분층화상이라고도 하며 표피가 완전히 손상되고 피부 속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2도 화상이 생기게 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고 피부가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또한 진피층의 모세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에 진물이 나오게 됩니다. 물집이 터지지 않았다면 물집내부는 무균상태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물집이 터지게 되면 외부의 세균이 침입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물집을 억지로 터트리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3도 화상

3도 화상은 전층화상이라고도 하며 모든 피부층이 손상되고 그 밑의 피하지방 및 근육층까지 손상된 심각한 상태입니다. 피부는 회색빛을 띄거나 숯처럼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보이며 모세혈관이 모두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진물이 나오지 않아 건조한 상태입니다. 혈관이 모두 죽고 주변 피부조직 모두 손상당했기 때문에 눌어보아도 피부의 색이 변하지 않으며 신경세포 또한 파괴되었기 때문에 환자는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3도 화상은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함으로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화상의 넓이를 확인하기 (9의 법칙)

화상의 면적을 확인할 때는 9의 법칙을 사용합니다. 성인 신체 전체를 100%라고 하고 머리 9%, 좌우측 팔 각각 9%, 앞쪽 몸통 18%, 뒤쪽 몸통 18%, 성기 1%, 좌우측 다리 각각 18%로 합니다. 작은 화상은 환자의 손바닥을 1%로 계산합니다. 소아와 영아의 경우는 성인과 기준이 다릅니다. 소아는 머리 18%, 좌우측 팔 각각 9%, 앞쪽 몸통 18%, 뒤쪽 몸통 18%, 성기 1%, 좌우측 다리 각각 13.5%로 합니다.

 

3. 화상의 중등도 분류

화상의 중등도 분류는 응급처치 방법을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경미한 화상 중등도 화상 중화상
- 성인 체표면 50% 이하의 1도 화상 (얼굴, 손, 발, 성기를 제외)

- 성인 체표면 15% 이하의 2도 화상

- 어린이나 노인의 체표면 10% 이하의 2도 화상

- 성인 체표면 2% 이하의 3도 화상 (얼굴, 손, 발, 성기를 제외)

- 성인 체표면 50% 이상의 1도 화상 

- 성인 체표면 15%~30%의 2도 화상

- 어린이나 노인의 체표면 10~20%의 2도 화상

- 성인 체표면 2%~10%의 3도 화상 (얼굴, 손, 발, 성기를 제외)
- 성인 체표면 70% 이상의 1도 화상 

- 성인 체표면 30% 이상의 2도 화상

- 어린이나 노인의 체표면 20% 이상의 2도 화상

- 성인 체표면 10% 이상의 3도 화상

- 어린이나 노인의 얼굴, 손, 발, 성기에 발생한 3도 화상

- 흡입화상, 전기화상, 화상과 관련된 큰 신체손상, 중증 신체질환 보유자

 

4. 화상의 응급처치법

 

1도 화상

통증이 없어질때까지 찬물이나 찬 수건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화상을 진정시켜야 합니다. 통증은 찬물 혹은 찬 수건을 적용하고 10분이면 사라지지만 45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은 화상이 피부속으로 침투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처치입니다.

열이 충분히 식었다면 알로에 젤이나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크림은 피부의 수분을 보충하고 가려움과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2도 화상 (체표면 20% 이하)

1도화상과 마찬가지로 찬물이나 찬 수건으로 화상을 진정시켜줍니다. 화상이 식은 후 감염 방지를 위하여 약국에서 바시트라신(Bacitracin) 연고 혹은 화상연고를 구매해 조심스럽게 도포해줍니다. 화상부위를 마른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드레싱해주면 노출된 신경부위가 공기와 닿지 않게되기 때문에 통증을 감소시켜줄 수 있습니다. 신체에 수분함량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줍니다. 2도화상부터는 물집이 생기게 되는데 물집은 절대 터트리지 않습니다.

2도 화상 (체표면 20% 이상)

체표면 20%이상에 2도화상이 발생했다면 냉각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상부위를 마른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드레싱해주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한 뒤, 병원치료를 즉시 받을 수 있게끔 조치합니다.

3도 화상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화상부위를 마른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드레싱합니다. 환자에게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누운상태에서 다리 밑에 밭침물을 대놓고 다리를 올려줍니다. 안정을 취하면서 구조대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