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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요

팔은 인간의 신체부위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분절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팔에 사용 빈도수가 많고 특히 현대인들은 가사노동이나 반복된 작업등을 통해 팔근육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손상을 과사용증후군 혹은 반복성 외상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인들이 많이 느끼는 팔꿈치 통증의 주 원인인 테니스 엘보우와 골퍼 엘보우도 이 과사용증후군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 Lateral Epicondylitis)와 골퍼 엘보우(Golf Elbow, Medial Epicondylitis)는 둘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였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왜 손목을 많이 쓰는데 팔꿈치가 아픈지 궁금하실텐데요! 그 이유는 바로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팔꿈치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에 미세한 근손상을 입히게 되고 이러한 손상들이 축적되다보면 손상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 시키는 것 입니다. 손목을 몸쪽으로 젖히는 동작(손목 폄)을 많이 하였을 때는 가쪽관절융기에 있는 손목폄근 부착부위의 힘줄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을 테니스 엘보우라고 합니다. 반대로 손목을 아래로 굽히는 동작을 많이 할때는 안쪽관절융기에 있는 손목굽힘근 부착부위의 힘줄에서 염증이 발생하며 이것을 골퍼 엘보우라고 합니다.

테니스 엘보우는 팔의 돌림, 손목 폄을 하기 위해서 아래팔 근육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할 때(Ex. 아이스크림가게 알바생이 통에서 스푼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내는 동작.)발생하며 주로 30~60대에서 발생합니다. 골퍼 엘보우의 경우는 테니스 엘보우의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며 손목 굽힘을 위해 팔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발생하며 주로 골프, 야구의 투수, 드라이버 작업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2. 증상

테니스 엘보우와 골퍼 엘보우의 증상은 비슷합니다. 다만 통증의 부위가 팔꿈치의 가쪽이냐 안쪽이냐의 차이입니다. 팔꿈치 관절 주위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팔에서 손목에 이르는 전체적인 부위에 은은한 통증이 지속되게 됩니다. 통증으로 인해 손목이 움직이는 범위가 작아지며 손을 양옆으로 굽힐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손목에 힘을 줘야하는 동작을 하지 못해 물건을 잘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3. 검사

1) 테니스 엘보우 검사 (Mill's Test)

검사자는 환자의 팔을 굽힌뒤 가쪽위관절융기를 잡고 팔을 환자쪽으로 살짝 틀어준 다음 손목을 아래로 굽혀 잡습니다. 그다음 환자의 팔꿈치를 끝까지 펴줍니다. 결과가 양성이라면 환자는 가쪽위관절융기에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2) 골퍼 엘보우 검사

골퍼 엘보우 검사는 테니스 엘보우 검사와 다르게 손바닥이 하늘을 향한상태로 진행합니다. 검사자는 안쪽위관절융기를 잡고 손목을 펴준다음 팔꿈치를 끝까지 펴줍니다. 양성이라면 환자는 안쪽위관절융기에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4.치료

Cock-Up Splint

통증이 막 시작되는 급성기에는 먼저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염증부위가 다시 손상되지 않도록 Cock-up Splint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급성기가 지나게 되면 온열찜질과 마사지를 통해 통증완화와 주변조직의 유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를 통한 중재로써는 초음파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환자의 관절가동범위가 급성기가 지났음에도 충분하지 않다면 관절가동범위 운동을 적용할 수 있으며 근육의 스트레칭과 등척성운동이 효과적입니다.